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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잡다한지식

우연히 들른 스페이스모임 삼청동카페라네요~

​오늘 추석당일 아부지께서 차례끝내고 서울에 차도 없을텐데 경복궁 다녀오자” 이 한마디에 어무니 저 이렇게 길을 나섰죠.

그러나 가는 길이 시청부터 엄청 막히기 시작했어요.
평소 명절에 집에 머물렀던 우리는 명절길대란에 맞물려 이런날은 지하철 타고 움직이여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게 되었죠. ㅎ

경복궁 가는길이 막혀 안국역쪽으로 돌아가라는 교통경찰 말대로 돌아서 가는길도 꽤 막히더라구요.

경복궁 주차장까지 들어가려면 반나절 걸릴것 같으니 여기 주차하자고
​국립현대미술관지하 주차장으로 차를 돌렸죠.

아부지의 빠른 판단력 덕분에 시간을 반으로 줄였네요. 그런데 우리같은 사람들이 한둘은 아니더라구요.
주변에 북촌 경복궁 삼청동 구경 오신분들도 이것에 주차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

​주차비는 최초 한시간 2000원에 추가 15분당 500원씩이였어요. 경복궁 주차장보다는 더 저렴하다고 하네요.

경복궁은 역시나 인파궁으로 세계 각국이랑 전국각지에서 온 인파들로 궁사진 찍으면 ㅎ 단체사진이 되어버리는 마법이^^;;

그래도 구경잘하고 그늘에 앉아 싸온 송편이랑 식혜로 간단히 요기도 했어요~

나오는길에 이대로 집에 가기 아쉬워서 커피한잔하고 가려고 국립현대미술관 옆 골목으로 무작정 걸어갔어요.

검색해보니 근처에 호아드카페&갤라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곳에 지도보며 찾다가 그 전골목에 우연히 들어갔어요.

추석당일이라 그런지 밥집은 다 닫았더라구요.
한옥을 다 개조해서 가게로 다 변했구나 하는데 골목 맨 끝집에 카페가 있다는 표지판이 보이더라구요.

​오~음악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추석당일 오늘 유일하게 이 골목에서 오픈한 가게 갔더라구요.

​골목 막다른곳에 조용하고 평온한 음악이 들려와서 그냥 고민없이 들어가게 됐어요.
​​

​​​스페이스모임이라는 전시겸판매 카페라고 해야하나?마당부터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구요.

​1층에는 요렇게 전시되어 있는데 마트료시카가 크기별로 색색깔별로 전시되어있어요.

마침 몇주전 러시아여행을 다녀오신 부모님은 반가워하시며 러시아 썰을 푸셨어요 ㅎ

​올라가는 계단에도 요렇게~구경할게 엄청많아요. 소품들이랑 구매도 할수 있네요.


2층으로 올라오면 좌석이 꽤 많아요~

​주문도 2층에서 받구요. 아주 친절하시네요 ㅎㅎ
(아부지 러시아썰 푸시면서 주문하심)


주문하고 나서 저는 1층화장실에 다녀오니 두분이 밖에 자리잡으셨더라구요.

추석당일 오후 6시쯤이라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조용하고 좋았어요.

​루프탑에 자리잡으면 사장님께서 가져다 주신다고 했는데 부모님이 옥상은 추울것 같다고 2층에 자리잡으셔서 저만 구경하러 올라갔다왔어요~

한적하고 서울중심이 다 보여서 좋더라구요~
담에 남친이랑 오면 옥상에서 마셔보고싶은데 ㅋ 곧 더 추워질거같아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부모님 사진 백장ㅋ찍어드리고 슬슬 집으로 가려고 일어났어요. 요건 1층내려오다가 다시 찍은 사진이예요~

경복궁카페라고 검색했을때는 지도에 안나와있어서 가볼생각도 못한 곳인데 우연히 들어온 첫번째 골목끝에서 이렇게 좋은곳을 만나게 될줄이야.

다른 블로그들 검색해보니 생긴지 얼마 안되었나봐요. 어무니 말씀으로는 건물이 새로 지은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러고보니 주변에 있는 다른 개조한 한옥들하고 다른것 같네요.

다음번에 데이트할때 추워지기전에 다시가서 루프탑에서 꼭 한잔 해봐야겠어요~!(메뉴판에서 얼핏 보드카가 들어간 음료가 있었던것 같거든요 흐흐)